[효창공원앞] 더 세프(The Xe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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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 가본적은 없지만 스페인 음식은 좋아한다. 근데 레알 스페인 음식이 뭔지 모르는 나도 몇군데 가봤던 스페인 음식점들에는 의문부호가 붙었던터라 요즘은 스페인 식민지였던 나라에나 가면 찾아보는편인데 국내에도 현지인이 하는 스페인 음식점이 있다 해서 속는셈 치고 가보기로 했다.

대충 스페인 음식점이란 내용

최소 3~4일 전에는 예약이 필수인 곳 답게 가게안은 거의 만석이었다.

최소 3~4일 전에는 예약이 필수인 곳 답게 가게안은 거의 만석이었다.

안쪽은 사람이 많아 카운터쪽만 찍어봤다.

메뉴판

일종의 오마카세 메뉴같은것도 있던데 사전예약이 필수라고.

스페인 식당에 왔으니 시작은 당연히 까바로 해야겠지?

위의 까바와 세트메뉴인 엔초비 토스트

별로 비리지도 않고 맛나게 먹음

식전빵과 제공된 아이올리 소스와 올리브오일. 오일도 풍미가 상당히 좋았지만 아이올리 소스가 미쳤다.

여기서만 마실수 있는 와인이라길래 가격도 저렴하고 해서 주문한건데 와인을 그리 즐기지도 않긴 하지만 가벼운 맛이라 묵직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나는 그저 그랬다.

스페인 식당이니 문어요리를 주문해 보지 않을 수 없잖아? 역시나 기대대로 잘 삶은데다 향신료도 잘 어울렸음

이베리코 스테이크는 좀 오버쿡이 아닌가 싶게 푹 익혀나오긴 했는데 그래도 질기지않고 쥬시한 육즙도 즐길 수 있었음.

오징어 요리가 땡겨서 생오징어 요리와 튀김 사이에서 장고를 했다. 사진상으로 봤을때는 생오징어 요리가 내장까지 통으로 조리한 느낌이어서 생오징어 쪽으로 기울었다가 다른테이블 나가는거 보니 내장 다 제거하고 나오길래 바로 튀김으로 선택

빠에야도 먹물과 마리스코 놓고 장고끝에 먹물로 초이스. 미리 한국식으로 순화된 맛 말고 현지스타일대로 짭짤하게 해 달라고 요청드렸더니 국내에서 먹어본 빠에야 중엔 거의 최고의 만족도였다.

와인이 남아서 안주로 뭐 먹을까 하다가 너무 뻔하기도 하고 다른 땡기는 메뉴가 많아서 안시키려던 마늘새우기름탕을 주문했다. 뭐 어차피 감바스알아히요가 맛없기도 힘들고 특별하게 맛있기도 힘든메뉴긴 한데 다 필요 없고 나오면서 뿜어져나오는 올리브 오일의 향기 하나로 압도된다. 어떤 오일을 쓰는지는 몰라도 상당히 고급 올리브 오일인 것만은 확실하다.

마무리는 주정강화와인!

뻥좀 보태 시럽같은 질감에 알콜의 존재감은 거의 느껴지지도 않고 찐득한 단맛과 풍부한 과실향이 최고의 디저트였다.

위치도 그렇고 가격도 만만치는 않아서 자주오기에는 부담되지만 스페인 음식이 생각나면 여기가 1순위로 떠오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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