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26일 (화요일)

2021년 10월 26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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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한지 벌써 한 달 반이 다 되어간다. 시간 참 빠르다. 아직 완벽하게 적응하지 못하였지만 그래도 그전 보단 마음이 조금 편안하다. 내가 맡은 스쿼드에 도메인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였지만 시간이 지나고 업무를 진행하면서 어느 정도 파악해 나가고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java를 통한 코드는 눈에 쉽게 들어오고 파악이 빠르다.

하지만 결국 DB 테이블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다보니 아쉬운 점은 많다. 스키마도 많고 스키마에 따른 테이블도 많다 보니 테이블 간에 연관 관계를 파악하기 꽤 까다로운 것 같다. 또한 기존 코드가 파이썬 장고로 되어있다 보니 java 개발자인 나에게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 파이썬 문법은 솔직히 쉽다고 느껴졌지만 파이썬만 공부하고 기존 코드를 파악할 수 있을 거란 나의 예상은 큰 오산이었던 것 같다. 파이썬뿐만 아니라 장고 프레임워크에 대한 이해도도 꽤 중요하다고 느껴졌다.

중고 신입으로 들어와서 레거시 장고 모놀리틱 프로젝트에서 MSA 스프링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정통으로 겪다보니 어쩔 수 없이 힘든 부분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이 또한 지나가리 현재에 집중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밖에 없다. 부족한 파이썬과 장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천천히 자바로 옮길 수밖에.... 이 과정에서 겪는 히스토리와 경험은 나에게 뼈와 살이 될 거라 믿는다.

각설하고.. 이직을 하고나니 주변 사람, 환경 참 많은 것이 바뀌었다. 아무래도 그 전 직장은 SI 회사이다 보니 기획서에 나와 있는 기능을 빠르게 처리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면 지금은 기획서에 나와 있는 기능이 고객에 필요한 것인지?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인지? 내가 개발한 코드가 보기 좋거나 재활용할 수 있는 코드인지? 여러 가지 신경 써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특히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부분은 내까 짠 코드를 반영하기 위해선 여러 사람들이 보고 approve 해주어야지만 코드를 반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나의 코드에 대한 리뷰를 통해 더욱 발전해 나갈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처음 겪는 일이다 보니 부담감도 크고 발가 벗겨진(?) 느낌도 든다. 그래서 더욱 신경 쓰게 되는 것도 있는 것 같다. 아직 첫 PR을 날리진 못하였지만 이번에 맡은 API 개발에서 꼭 좋은 코멘트가 달릴 수 있도록 신경 써서 개발하고 싶다.

3년 2개월이란 경력을 가지고 이 회사에 중고 신입으로 입사하게 되었다. 더 이상에 신입 시절은 나에게 없을 것 같다. 이젠 주니어에서 시니어 개발자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니어 개발자.. 뭔가 부담감이 크다. 난 더 주니어이고 싶은데..ㅋㅋㅋ 으아~~~ 싫다.. 공부하기ㅋㅋㅋㅋ 다 똑같은 생각일 것 같다 결국 공부하고 이겨낸 사람이 위로 올라간다.. 파이팅하자..!! 하루키의 법칙을 믿는다. 매일 조금씩! 천천히! 꾸준히! 내 할일을 해 나간다면 꽤 괜찮은 개발자가 되어있을지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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